<시사IN> x 동네책방 콜라보 프로젝트

“동네책방에서 책을 사셨군요. 당신은 동네에 영혼을 불어넣으셨습니다.”
- 동네책방 SNS 게시판에서

팬데믹 그 후, ‘독’립서점‘독’립언론이 만났습니다. 동네가 살아나고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입니다. 가까운 동네책방을 찾아 책도 사고, <시사IN>도 만나보세요. <시사IN>과 동네책방이 손 잡은 이 프로젝트가 로컬·일상·연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나직한 통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.

<시사IN> 지면과 뉴스레터를 통해 동네책방 활동을 알리고, 매주 동네책방에서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. <시사IN> 지면과 뉴스레터를 통해 동네책방 활동을 알리는 한편 <시사IN>과 동네책방이 추천한 책들로 진행되는 오프라인/온라인 독서모임, 북토크 등을 소개합니다.

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친구책방에 독자들이 조성한 나눔IN 기금으로 <시사IN>을 선물합니다. <시사IN>은 매년 동네책방, 작은도서관, 게스트하우스 등에 <시사IN>을 무료로 선물하는 매체나눔 캠페인(나눔IN)을 진행중입니다. 2020년에도 동네책방에 <시사IN>을 선물하겠습니다.

친구책방에서 <시사IN>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구독료 일부를 동네책방 후원기금으로 나눕니다. 독자들이 가까운 친구책방에 비치된 신청서를 이용해 <시사IN> 정기구독을 신청할 경우 정기구독료(연간 180,000원) 일부를 동네책방 후원기금으로 나눕니다.

<시사IN>과 동네책방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합니다. 동네책방은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이기도 하죠. <시사IN> 기자·필자와 함께하는 동네책방 북토크, 동네책방 탐방여행 등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궁리해 보겠습니다.


2만 권 서재에서 발견한 손녀의 이름

묘한 사건을 들고 나를 찾아온 C 씨를 만나고 나서 세상은 정말 아이러니한 일로 가득하다는 걸 새삼스럽게 알았다. 20대 중반 나이에 가벼운 원피스 차림으로 책방을 방문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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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운 피하기 위해 책을 훔친 남자

어느 해 가을, 낌새가 수상한 한 남성 손님이 책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. 나는 가볍게 인사를 한 다음, 다른 일을 하는 척 몸을 돌리고 곁눈질로 그 손님을 주의 깊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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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그 책은 진정으로 독창적인 철학서다”

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이 독창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무척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. 그와 함께 대학 강단에 섰던 헤겔에게조차 참신함이 없다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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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가에 있다면 어떻게든 찾을 수 있다

O씨가 책방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, 나는 그가 가게를 잘못 알고 왔을 거라고 생각했다. 간혹 그런 사람이 있기에 그를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.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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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마 니콜라를 따라 하고 사랑을 얻다

얼마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어렸을 때 읽은 책 한 권을 찾으려고 책방으로 연락해왔다. 어릴 때 읽은 책이야 저마다 사연이 있기 마련이지만 부부가 함께 같은 책을 찾는다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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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립한 사람은 많아도 해방된 사람은 거의 없다

긴 머리는 상투처럼 묶어 정수리에 쪽을 지었고, 얼굴엔 맨살이 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염이 덥수룩했다. 차림새는 깔끔했지만, 마치 스파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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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정적인 생각이 생산적인 결과로

나는 어릴 때부터 사고방식이 부정적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. 조금씩 고쳐나가려 하고 있지만, 이게 본래 내 성격이라 쉽사리 달라지지 않는다. 하지만 세상일은 어떤 계기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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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책이어도 ‘그때’의 책은 다르다

가정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 대학에 들어가서는 곧장 과외로 하숙비를 벌었습니다. 전두환 시절이라 과외는 금지였지만 몰래 했죠. 제가 맡은 첫 과외 대상은, 중학교 2학년 여학생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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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장 하나에 이끌려 배낭 들고 떠난 사람

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 그는 무척 건강해 보였다. 큰 키에 다부진 몸매가 마치 운동선수 같았다. 한 손에 들고 있는 시각장애인용 지팡이가 아니었다면 그가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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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있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자연의 속삭임

‘삶은 여행과 같다’는 말을 처음으로 한 사람은 누구일까? 찾아보면 세상에는 좋은 말이 많지만, 나도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이 말이 특히 마음에 와닿는다. 나보다 적어도 열 살 정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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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봉래를 기억하는 동생, 독자, 독자의 아들

쑥스러운 표정이 역력한 그 소년은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 뒤에도 한참 동안 내게 말을 붙이지 못하고 고양이처럼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만 했다. 우습게도 그 행동은 생리현상이 몹시 급한 사람처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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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르헤스를 꿈꾸는 외로운 문학중년

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책을 찾아달라는 손님이 있었다. 대화를 나눠보니 그는 나보다 몇 살 위였는데, 눈매가 깨끗하고 얼굴에 주름이 없어서 나이보다 적어도 열 살은 어려 보였다. 마치 어느 순간부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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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책방, 취향 통하는 이웃이 있다

동네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. 재택근무, 재택수업 등의 영향이다. 직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살아오던 사람들이 새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. ‘우리 동네에 도대체 뭐가 있지?’ 팬데믹 시대, 동네 기반 플랫폼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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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를 매단 나무는 사슬인가 사랑인가

“…나는 너무 취했다. 흐르는 세월, 술, 어둠에. 내 혈관들은 너무 혹사당했다.” 절판된 책을 찾으러 온 손님은 사연을 말하기에 앞서 느닷없이 시를 암송했다.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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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를 보내고서야 책을 완독한 사연

꽤 촌스러운 이름이죠?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자꾸 부르니까 정이 들더라고요. 우리는 1982년 겨울에 맞선을 보고 다음 해 여름 결혼했습니다. 그해 겨울은 이상하게 눈보다 비가 많았어요. 선을 보기로 한 날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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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은 보다시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

S씨는 한눈에 보기에도 안정된 삶을 살아온 사람처럼 화사한 기분이 전해졌다. 하지만 손님이 찾아달라고 의뢰한 것은 안정이라는 말과 정반대편에 있는 소설이었다. 그 책은 프랑스 작가 모파상이 쓴 〈여자의 일생〉이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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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얀’이라는 단서로 탐정처럼 책 찾기

서점을 운영하면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책을 찾아주고 사례비 대신 그 책에 얽힌 사연을 받는 특별한 일을 시작한 게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. 책을 찾는 이유와 거기에 얽힌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. 때론 별것 아닌 이유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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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주에 가면 잘 익은 책방이 도처에 널렸다

인구 65만 도시에 동네책방이 10여 곳이다. 〈책숲마실〉을 쓴 작가 최종규 말마따나 ‘한옥골 전주’를 넘어 ‘책골 전주’라 할 만하다. 책방마다 개성도 남다르다. 전주 송천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‘잘 익은 언어들’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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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제니친 찍는 최인호 옆에서 바라보던 나

일본 추리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 중에 〈10만 분의 1의 우연〉이라는 책이 있다. 제목 그대로 한 사진작가가 특종 사진 한 장을 우연히 촬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 그 내용이다. 그런데 과연 그 정도의 우연, 10만이 아니라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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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인도 적립도 없지만 황홀해지는 책방

‘놀이터 앞 동네책방.’ 책방산책 SNS 소개문에 적힌 그대로다. 동네 놀이터 맞은편 2층 양옥집이 책방이다. 뛰놀던 아이들이 책방 대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화장실을 찾는다. 책방 창문으로 놀이터를 지키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림자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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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을 아름답게 이끈 부적 같은 책

출판사에서 일할 때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 번역서를 만든 적이 있다. 그때 사진으로 사강의 모습을 처음 봤다. 사진 속 사강은 작가가 막 데뷔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시절에 촬영한 것 같았다.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있는 사강은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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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명의 끈으로 연결된 두 사람과 한 권의 책

운명이라는 게 존재할까? 나는 인간의 삶이 결국 정해진 길을 따라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는 편이다. 하지만 책과 사람 사이에는 운명이라고 부를 만한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 것 같다. 대부분 그 끈은 직선으로 연결되어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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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어버린 책과 잊힌 뮤지션

1990년대는 ‘문화혁명’의 시대였다. 그 중심에 ‘서태지와 아이들’이 있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. 10년 남짓 활동하는 동안 음악·방송·패션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바꿔놓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. 그리고 그 끄트머리에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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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책방 하나 갖는 것이 이렇게 힘드나요

“폐점을 고민하기로 했다.” 9월2일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가 SNS에 글을 올리자 독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. “너무 슬프네요” “곁에 좋은 책방 하나 갖는 게 이렇게 힘드나요”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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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텐츠보다 소중한 추억의 아우라

개정판이 있는데도 일부러 구판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. 왜 굳이 구판을 찾느냐고 따져 묻는다면 나도 뭐라 답하기가 어렵다. 어떤 책을 꼭 갖고 싶은 이유에 관해 말하자면 세상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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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들이 바글대는 신기한 서점

신기한 일이다. 진주문고에 들어서는데 청소년들이 눈에 띈다. 교보문고를 떠올리면 알겠지만 규모 있는 오프라인 서점의 주 고객은 시간 있고 여유 있는 중노년층이다. 어린이·청소년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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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악마의 힘’이 깃든 〈오맨〉 번역 초판본

책에 사악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? 유럽의 중세 시대 이야기냐고? 아니다. 오늘날에도 어떤 책은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주인이 그 책의 힘을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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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꿀독서 대회’… 책 읽다가 핸드폰 보면 ‘탈락’

‘책자국’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동네책방이다. 책방의 널찍한 창 너머로 오름 지미봉이 보인다. 해안을 따라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올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21코스는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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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속에 담긴 사연은 영원히 절판되지 않는다

〈사랑과 인식의 출발〉은 구라다 하쿠조(倉田百三, 1891~1943)가 사랑에 관해서 쓴 짧은 글을 엮어 펴낸 책이다. 일본 초판은 1921년,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부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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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

쩜오책방은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에 있는 동네책방이다. 책을 좋아하는 동네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었다. 본래 이곳에 간 것은 ‘쩜오 썸머스쿨’이라는 기획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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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 안 되는 절판 책 ‘사연’으로 사고판다

“책방이 없는 동네는 동네라고 할 수도 없지(<섬에 있는 서점>).” 로컬·일상·연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 2020년, 문득 궁금해집니다. 지금 동네책방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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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책방

<시사IN>과 함께 책 읽는 독앤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친구책방들을 소개합니다. 친구책방 리스트는 계속 업데이트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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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프로젝트는 〈시사IN〉과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(책방넷)가 함께합니다.


콜라보를 함께할 동네책방을 찾습니다

로컬·일상·연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, <시사IN>은 동네서점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찾아보려 합니다.

콜라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책방은 연락처를 남겨주세요. 확인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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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우리동네 동네책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나눠주세요. 북토크, 독자모임, 책 출간…. 무엇이든 좋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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